‘아토피’ 환자에겐 힘든 봄, 가려움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게티이미지뱅크

주부 A씨는 요즘 들어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토로한다. 봄이면 어김없이 심해지는 아이의 아토피 피부염 때문이다.

 

A씨는 “나도 아토피로 고생한 적이 있어 아이가 커가며 느낄 괴로움을 물려준 것 같아 속상하다”며 “좋다는 방법을 다 찾아 써 봐도 잠시뿐, 근본적인 치료는 정말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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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토피 예방을 위한 일상 수칙

 

봄철은 건조한 바람과 미세먼지, 꽃가루 등으로 인해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에게 유독 고통스러운 계절이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은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 아토피 환자가 아니더라도 예민한 피부를 가진 이들에게 봄철은 힘든 시기다.

 

아토피 관리의 핵심은 ‘철저한 보습’과 ‘외부 자극 차단’이다.

 

일상에서 피부 장벽을 지키는 생활 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봄철에는 급격한 일교차로 인해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가 쉽게 무너진다.

 

따라서 샤워는 10분 이내로 마치고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비누 사용은 최소화해야 한다. 뜨거운 물은 피부의 보습막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샤워 후 물기가 마르기 전, 3분 이내에 고보습 크림을 충분히 발라 수분 증발을 막아야 한다.

 

또 실내 습도를 50~60%로 유지해 건조함을 방지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의류는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는 니트나 거친 합성 섬유 대신, 자극이 적은 순면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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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 안에서부터 다스리는 ‘착한 음식’

 

아토피는 단순한 피부 질환을 넘어 면역 체계와 깊은 관련이 있다. 따라서 항염 작용이 뛰어나고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으로 비타민 C와 E가 풍부한 딸기, 사과, 시금치 등은 피부 노폐물 배출을 돕고 염증 반응을 완화한다.

 

또 고등어, 삼치 등에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은 염증을 억제하고 피부 건조증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졌다.

 

특히 한국 전통 음식인 김치나 된장 등에 포함된 유산균은 장내 유익균을 늘려 전반적인 면역 체계를 안정시키는 데 기여한다.

 

이밖에 미역, 다시마에 풍부한 요오드와 미네랄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피부 재생을 돕는다.

 

◆ 피해야 할 음식은?

 

가공식품, 당분이 높은 간식, 튀긴 음식은 체내 독소를 만들고 알레르기 반응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섭취를 줄여야 한다.

 

다만 전문가는 특정 음식을 무조건 극단적으로 피하기보다는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