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프리미엄’ 입은 봄…기능과 감성으로 소비자 유혹

겨울의 끝자락을 지나 봄 기운이 짙어지면서 소비 시장의 분위기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디자인 중심에서 기능과 체감 가치 중심으로 소비 기준이 이동하는 가운데, 유통업계는 일상 속 만족도를 높이는 ‘프리미엄 전략’으로 봄 시즌 수요 공략에 나섰다.

 

신세계까사 제공

14일 업계에 따르면 봄철 이사와 혼수 수요가 본격화되면서 가구 시장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신세계까사의 프리미엄 브랜드 까사미아는 모듈형 패브릭 소파와 리클라이너 가죽 소파 신제품을 선보이며 공간 활용성과 휴식 기능을 동시에 강조했다.

 

사용자의 생활 패턴에 맞춰 배치를 조정할 수 있는 설계와 소재 고급화를 통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의 질’을 중시하는 소비 흐름에 대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야외 활동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를 맞아 아웃도어 업계는 기능성 소재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홍보대사 박보검을 앞세운 기능성 재킷을 선보이며 방수·방풍·투습 기능 소재를 적용했다. 봉제선 틈새를 보강하는 심실링 공법 등을 통해 변덕스러운 봄 날씨 대응력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신발 시장에서는 경량화 흐름이 뚜렷하다. K2가 출시한 ‘멀티플라이 라이저’는 260mm 기준 약 300g 미만 수준의 무게를 구현해 기존 트레킹화 대비 착용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일상 산책과 여행, 가벼운 아웃도어 활동까지 활용 범위를 넓힌 점도 눈길을 끈다.

 

뷰티 시장에서는 개인 맞춤형 기능성 제품이 세분화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두피 앰플을 약국 유통 채널에 선보이며 기능성 제품 판매 전략을 확대했다. 두피 열감 완화와 유수분 균형 관리 등 실질적인 고민 해결에 초점을 맞춘 설계가 특징이다.

 

애경산업의 바디케어 브랜드는 향기와 보습 기능을 동시에 강조한 핸드크림 신제품을 출시하며 환절기 피부 관리 수요 공략에 나섰다. 식물성 오일과 보습 성분을 결합해 일상 속 ‘작은 사치’를 추구하는 소비 흐름을 반영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가격보다 실제 생활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여주는 기능적 가치에 더 주목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기술력과 감성을 결합한 프리미엄 제품 경쟁이 올봄 소비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