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표 K마라’ 일본 첫 출격…도쿄 신오오쿠보에 ‘마라백’ 1호점 연다

평일 오후에도 인파가 끊이지 않는 도쿄 신오오쿠보 거리. 한국식 미식과 문화를 찾는 일본 젊은 소비자들 사이로 새로운 외식 브랜드의 간판이 모습을 드러낼 준비를 하고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가 마라탕 전문 브랜드 ‘마라백’의 일본 1호점을 이달 30일 이곳에 열기로 하면서다.

 

더본코리아 갈무리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가 국내 정식 론칭에 앞서 일본 시장을 첫 시험 무대로 택한 것은 이례적인 행보다. 브랜드 초기 단계부터 해외 소비 반응을 확인하며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가늠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도쿄와 오사카 등 주요 도심 상권에서는 마라탕 전문점 출점이 늘고 관련 메뉴를 찾는 젊은 소비층의 유입이 확대되는 흐름이 감지된다.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麻辣湯’ 해시태그 게시물이 빠르게 증가하는 점도 이런 분위기를 보여주는 단서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중국식 강한 향신료 중심의 마라보다 사골 베이스 등으로 맛을 부드럽게 조정한 한국식 마라탕 스타일이 일본 소비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백종원 대표에게 마라 메뉴는 새로운 영역만은 아니다. 더본코리아는 기존 중식 콘셉트 브랜드 운영 과정에서 마라탕·마라샹궈 등 관련 메뉴를 선보이며 소비 반응과 조리 표준화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마라백은 이를 토대로 식재료 관리와 조리 과정을 체계화한 ‘신뢰형 마라 브랜드’를 지향한다. 특히 마라탕 시장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위생 논란을 의식해 주방 운영 시스템의 표준화와 공급망 관리 강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