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세계의 주인’이 베이징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돼 현지 개봉 가능성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지난 9일 배급사 바른손이앤에이에 따르면 윤가은 감독의 작품 ‘세계의 주인’은 다음 달 16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베이징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베이징국제영화제는 상하이국제영화제와 함께 중국 영화 산업을 대표하는 행사 중 하나로 알려졌다.
영화제 측은 “윤가은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여성적 시선으로 소녀들의 내면을 밀도 있게 그려낸 작품"이라며 "세상이 그들을 규정하려 할 때, 스스로 자신의 주인이 되기를 선택하는 과정을 다정하면서도 힘 있게 담아낸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세계의 주인’은 속을 알 수 없는 18세 여고생 ‘주인’(서수빈)이 성범죄자 출소 반대 서명 운동에 혼자 참여하지 않으면서 학교 안팎에서 갈등을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 작품은 지난해 핑야오국제영화제에서 로베르토 로셀리니상 심사위원상과 관객상을 수싱헸으며, 또한 중국의 영화 및 드라마 등 평가 플랫폼 ‘더우반(Douban)’에서 9.0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현지 관객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국내 관람객은 ‘올해의 한국영화로 손색없다’, ‘윤가은 감독 세계의 집합체 같은 영화’라는 극찬을 남기기도 했다.
현재 영화는 중국 배급사가 확정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윤가은은 ‘콩나물’, ‘찌라시: 위험한 소문’, ‘우리들’ 등을 연출했으며, 제37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시나리오상’, 2025년 춘사국제영화제 ‘최우수감독상’을 받았다. 지난해(2025년)에는 씨네21 올해의 영화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