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학생 ‘사교육’ 참여율 66.4%…전국 시도 중 ‘최저’

전북 지역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당국은 늘봄학교와 학력 향상 정책을 중심으로 공교육을 강화한 결과로 평가했다.

 

15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의 ‘2025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전북 초중고 학생 사교육 참여율은 66.4%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가장 낮았다.

 

전국 평균 사교육 참여율은 75.7%였으며 전북에 이어 전남 68.1%, 강원 69.9% 순으로 낮았다. 반면 서울은 82.6%로 가장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3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3.5% 감소해 5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전북교육청은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전북형 늘봄학교와 학력 향상 프로그램 등 공교육 강화 정책을 꼽았다. 전북형 늘봄학교는 초등학교 방과후 시간에 교과와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생과 학부모의 사교육 의존도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참여율과 만족도가 3년 연속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공교육 중심 방과후 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고교에서는 교과 보충과 심화 프로그램 등 맞춤형 학력 향상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고교에서는 ‘학력 향상 도전학교’와 ‘순수 공부시간 캠프’ 등 학습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학습을 보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정책이 학교 현장에 안착하면서 공교육의 학습 지원 기능이 강화되고, 사교육 의존도는 낮아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전북교육청은 분석했다.

 

유정기 전북교육감 권한대행은 “초등 늘봄학교에서 시작해 중고교 학력 향상 지원으로 이어지는 공교육 체계를 구축해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교육 의존을 줄이고,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