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헬기로 골든타임 확보”… 전북소방, 교통사고 중증 외상환자 이송

교통사고로 크게 다친 환자가 전북도소방본부의 신속한 상황 관리와 닥터헬기 연계 대응으로 권역외상센터로 빠르게 이송돼 치료받았다.

 

15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9시18분쯤 전북 남원시 향교동 인근 도로에서 “차에 치여 사람이 지하로 떨어졌다”는 신고가 119종합상황실에 접수됐다.

13일 오전 9시18분쯤 전북 남원시 향교동 인근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크게 다친 환자를 원광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하기 위해 닥터헬기로 옮기고 있다. 전북도소방본부 제공

신고를 받은 119종합상황실은 즉시 구급대와 구조대를 현장에 출동시켰다. 현장 확인 결과 차량이 보행자를 들이받은 뒤 건물 유리를 뚫고 돌진했고, 파손된 유리와 충격으로 보행자가 건물 계단 아래로 떨어진 상태였다.

 

환자는 40대 남성으로 의식은 명료했지만, 호흡곤란과 가슴·복부 통증을 호소하는 등 중증 외상 가능성이 높은 상태였다. 현장 구급대는 중증응급환자(Pre-KTAS 2단계)로 판단하고 정맥로 확보와 수액 공급, 산소 투여 등 응급처치를 했다.

 

구급대는 이어 전북소방본부가 운영하는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체계’에 따라 119구급 스마트 시스템을 통해 병원 선정을 요청했다. 구급상황관리센터는 전달된 환자 정보를 바탕으로 권역외상센터 수용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닥터헬기 출동을 결정했다.

 

이에 전북에 유일한 원광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 닥터헬기가 출동해 남원 지역 의료기관 헬기장에 도착했고, 환자는 구급대와 의료진의 협력 속에 헬기로 인계돼 긴급 이송됐다.

 

이번 사례는 현장 구급대와 구급상황관리센터, 의료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중증 외상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한 사례로 평가된다.

 

전북 닥터헬기는 2016년 도입 이후 도서·산간 등 응급의료 취약 지역에서 중증 환자 이송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원광대병원 항공의료팀에 따르면 닥터헬기 운영 이후 전북 지역에서 수백 건 이상의 응급환자 이송이 이뤄졌으며, 2017년 통계 집계 이후 1000건이 넘는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오숙 전북도소방본부장은 “현장 구급대의 신속한 응급처치와 상황관리센터의 정확한 병원 선정, 닥터헬기 의료 이송이 유기적으로 이어진 협력 대응 사례”라며 “앞으로도 응급의료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