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섬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첨단 돌봄 시스템을 구축한다. 지리적 한계로 서비스 이용이 어려웠던 섬마을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전남형 통합돌봄’ 모델이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보건복지부 주관 ‘2026년 사회서비스 취약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억26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6개 시·도 중 강원도와 함께 가장 많은 사업비로 당초 공모 신청 기준액의 두 배에 달하는 성과다.
이번 사업은 인구 감소와 응급의료 인프라 부족이 심각한 고흥·완도·진도·신안 등 4개 군의 섬 지역 어르신 100여명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주요 내용은 △AI 돌봄로봇을 활용한 24시간 생활밀착 돌봄 △비대면 전문 심리상담 △고령자 맞춤형 케어푸드 제공 등이다.
핵심은 가정 내 설치되는 ‘AI 돌봄로봇’이다. 이 로봇은 단순한 말벗 기능을 넘어 복약 알림, 안부 확인 등 일상적인 케어를 수행한다.
특히 어르신의 대화 내용과 활동 패턴을 실시간 분석해 위기 징후가 포착되면 즉시 관리자에게 알리고, 필요시 전문가와의 비대면 상담을 연결하는 ‘스마트 안전망’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