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6-03-17 06:00:00
기사수정 2026-03-16 22:59:10
대가족 이동·여행 비용부담 완화
연간 1회·최대 나흘간 이용 가능
정부24 통해 선착순 온라인 접수
전북 군산에 거주하는 한 5인 가족은 승용차 한 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나들이라도 가려면 고민이 많다. 유모차에 아이들 짐까지 챙겨가야 하지만 차량이 좁아 장거리 여행은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군산시가 이런 다자녀 가구의 이동 편의를 돕기 위해 승합차를 무료로 대여해주는 사업을 전격 시행한다. 시는 3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의 여행이나 여가 활동 등 이동 시 겪는 차량 확보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밀리카 무료 렌털 지원을 본격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인구정책의 일환으로, 군산을 응원하는 마음이 모인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금으로 추진된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 기준 부모와 3명 이상의 자녀가 군산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으며, 자녀 중 최소 1명 이상이 만 10세 이하여야 한다.
지난달 말 기준 군산 지역에 주민등록된 12만600여 가구 중 3000여 가구가 대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된다.운전자는 만 26세 이상, 면허 취득 후 1년이 경과해야 대여가 가능하다. 선정된 가구는 연 1회, 최대 4일간 7~12인승 패밀리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일 기준 18만5000만원가량의 렌털 비용과 보험료 등은 전액 시가 부담하지만, 유류비와 고속도로 등 통행료, 사고 시 발생하는 자기부담금 등은 이용자가 부담해야 한다.신청은 이용 희망일 최소 3주 전까지 ‘정부24’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행정정보 공동이용에 동의할 경우 별도의 증빙 서류 제출 없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다자녀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소중한 가족 추억을 쌓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