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유착 난소자궁내막종 …로봇 활용 수술로 치료 성공

분당차여성병원 박련 교수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은 박련(사진) 부인암센터 교수가 과거 복부 수술로 배꼽 주변 유착이 심한 난소자궁내막종 환자를 다빈치 SP 로봇수술로 성공적으로 치료했다고 16일 밝혔다.

환자는 난소자궁내막종으로 인한 만성 통증과 난임 위험을 동반한 40대 여성으로, 과거 상복부 복강경 수술 이력이 있었다. 박 교수는 수술 전 병력과 지속적인 복부 통증을 바탕으로 복강 내 장기 유착 가능성을 높게 판단했다. 복부 유착은 수술 접근을 어렵게 하고 출혈이나 장 손상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수술 기법 선택이 중요하다. 이에 박 교수는 최소 절개로 정밀한 수술이 가능한 다빈치 SP 로봇수술을 선택했다. 다빈치 SP 로봇수술은 하나의 절개창을 통해 유연하게 다각도로 회전 가능한 관절형 로봇 팔과 카메라로 고해상도 3D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유착이 심한 경우에도 섬세한 접근으로 미세한 박리와 병변 제거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수술 과정에서 장과 대망 등이 복벽에 밀착된 심한 유착이 확인됐으나 로봇수술을 통해 유착 박리와 난소 병변 제거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수술은 약 2시간 만에 마무리됐고 환자는 합병증 없이 회복 중이다. 박 교수는 “난소자궁내막종은 가임력 보존과 직결되는 질환으로, 특히 유착이 심한 환자에서는 의료진의 경험과 수술 기법 선택이 중요하다”며 “다빈치 SP 로봇수술은 고난도 환자에게서도 정밀하고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차병원은 1988년 국내 최초로 복강경 수술을 도입했으며, 2023년 산부인과 다빈치 로봇수술 1만례를 달성하는 등 부인과 고난도 질환 치료 경험을 축적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