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한국 개미’들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코스피 시장에서 17조원 이상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로, 코스피 급락 구간마다 개인이 대거 사들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금액은 17조 613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주식워런트증권(ELW)을 제외한 수치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9거래일 가운데 7일 동안 매수 우위를 보였다. 월간 기준 개인 순매수액으로는 코로나 펜데믹 당시였던 2021년 1월(22조3384억원) 이래 두 번째로 많다.
이는 지수가 크게 떨어질 때마다 외국인과 기관이 내놓은 물량을 개인 투자자들이 대부분 받아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3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이 5조1487억원을 순매도한 여파로 전 거래일보다 7.24% 하락했다.
반면 개인은 하루에만 5조7974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어 9일에도 지수가 5.96% 떨어지는 동안 개인은 4조624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이런 공격적인 투자 성향은 ETF 시장에서도 나타난다. 이달 들어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매수한 ETF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절반이 지수 변동 폭의 두 배 수익을 노리는 레버리지 상품이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상황에서는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어 단순히 폭락장만 보고 투자에 나서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한 직장인도 직접 실험에 나섰다.
주식 투자 경험이 거의 없던 그는 “남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을 부려라”는 워런 버핏의 말을 떠올리며 목돈 1000만원을 증시에 투자하기로 결심했다.
그가 선택한 종목은 이른바 ‘이재명 포트폴리오’로 불리는 코스피200 ETF, 코스닥150 ETF와 반도체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였다.
과연 ‘주린이(주식 투자 초보자)’의 과감한 베팅은 어떤 결과로 이어졌을까.
2주 뒤 그의 계좌 수익률은 머니픽 쇼츠 영상 댓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