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SMR 1호기 유치 '속도', 유치 동의안 시의회 제출

경북 경주시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전(i-SMR)' 1호기 유치를 위해 경주시의회에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후보부지 유치 동의안'을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주시가 동의안을 제출함에 따라 시의회는 오는 18일 열리는 196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이를 처리할 예정이다. 

 

혁신형 SMR(i-SMR) 조감도. 한수원 제공

과반수 이상의 시의원이 찬성하면 동의안은 통과된다.

 

시의회가 동의안을 의결하면 시는 오는 30일까지 한국수력원자력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양남면 월성원자력본부 내에 SMR을 건립하고 인근 감포읍 어일리 일대에 SMR국가산업단지를 만들어 관련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 전문가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SMR 1호기 경주 유치 시민설명회'를 열고 시민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설명회는 SMR 사업의 필요성과 추진 방향을 시민과 공유하고, 경주의 미래 산업 전략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혁신형 소형모듈원전(i-SMR)이 지역 산업시설과 생활 인프라로 확산되는 모습을 표현한 이미지. 경주시 제공

설명회에서 전문가들은 SMR 기술의 안전성과 경제적 효과를 집중 소개했다. 

 

특히 SMR은 기존 대형 원전보다 구조적으로 안전성이 강화돼 있으며, 온실가스 감축 등 탄소중립 시대에 적합한 청정 에너지원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SMR 1호기 유치 시 지역 내 관련 산업 육성, 고용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도 제시했다.

 

하지만 경주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환경단체는 "SMR은 현재 설계 단계에 머물러 있는 기술로 안전성, 경제성, 사고대응능력 등에서 실증이 완료되지 않았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SMR 1호기 경주 유치 시민설명회'에서 SMR 유치 필요성과 경주의 미래 산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주낙영 경주시장은 "SMR 1호기 유치는 단순한 산업 유치를 넘어 경주의 미래 100년을 설계하는 중요한 과업인 만큼 시민들의 관심과 지혜를 바탕으로 반드시 SMR 1호기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