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스노보더 최가온이 화보를 찍었다.
18일 패션 매거진 엘르는 최가온의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최가온은 올림픽 이후 몸 상태에 대해 “순조롭게 회복 중이다. 손 보호대를 하고 있지만 일상생활이나 가벼운 훈련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금메달 획득 이후 달라진 일상도 언급했다. 그는 “귀국 후 작은 카페에 갔는데 직원들이 알아봐줬다. 많은 사람이 나를 알고 있다는 걸 실감했다”며 “평소에는 카페나 노래방에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편”라고 말했다.
스노보드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하프파이프에 처음 도전했을 때 무섭다는 생각보다 계속 타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지금의 나를 만든 건 결국 이 스포츠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가장 많이 성장한 곳”이라고 덧붙였다.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빠가 늘 함께 걸어 내려와 보드를 들어주고 뒤에서 밀어줬다. 그 헌신을 떠올리면 결국 끝까지 해내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많은 이의 기억에 남은 올림픽 결선 마지막 시기에 대해서는 “몸 상태는 좋지 않았지만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여기서 멈추고 싶지 않았다. 포기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이어 “빛과 바람, 공기의 감각이 아직도 선명하다.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다”라고 말했다.
최가온은 “금메달을 땄다고 달라진 건 없다.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선수일 뿐”이라며 “결선 직전의 나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그대로 밀고 나가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다. 설원을 딛고 나면 다음 장면은 반드시 이어진다’고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가온의 화보와 인터뷰는 엘르 4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