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18일 "전 세계적인 원유 수급 비상 상황 속에서 아랍에미리트(UAE)는 한국에 최우선적으로 원유를 공급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UAE를 방문하고 돌아온 강 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열고 "(UAE 측이) '한국보다 먼저 원유를 공급받는 나라는 없을 것이다, 한국은 원유 공급에서 최우선(No.1 Priority)'이라고 분명히 약속해줬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또 UAE 방문 도중 방산 수출 관련 논의 여부와 관련, "중동지역의 많은 나라에서 대한민국의 방어무기에 대한 요청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 사안(원유 공급)과 방산을 계속 연결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이와 함께 이번 UAE 방문 도중에도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 실장은 전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미국의 군함 파견 요청에 대한 질문에도 "(미국 측의) 공식 요청은 아직 진행된 것이 없다. 뉴스로 접하는 소식이 행정 절차보다 더 빠른 상황"이라며 "즉각 답변을 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시점"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강 실장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을 예방해 중동 상황에 대한 우려 및 UAE 국민들에 대한 위로와 연대의 뜻이 담긴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UAE 측의 신속한 지원을 통해 현지에 단기 체류 중이던 3천500여명의 한국인 가운데 약 3천명이 무사 귀환했다"며 무함마드 대통령에게도 한국 국민의 안전을 위해 힘써 준 것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과 UAE 양국이 어려울 때 서로를 돕는 진정한 친구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며 "중동 상황이 정상화되면 양국 관계는 이전보다 더 발전할 것이라는 데 두 나라가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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