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아픔 딛고…의성 고운사, 피해목 복원 자재로 활용

경북 의성군은 천년고찰 고운사 구역 내 산불 피해로 발생한 위험목을 제거해 사찰 건물과 방문객의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정비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3월22일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조계종 제16교구본사 고운사는 가운루가 소실됐다. 여기에 사찰을 둘러싼 소나무림도 대부분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다.

의성군 관계자가 지난해 3월 대형 산불로 타 버린 피해목을 제거하고 있다. 의성군 제공

군은 고운사 주변과 방문객 통행로 등 2차 피해가 우려되는 구역을 중심으로 위험목 제거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추진에 앞서 고운사와 협의를 거쳐 사업 내용 검토를 마쳤고 조계종 사찰림연구소의 사찰림 복구계획 중 산불 확산 방지를 위한 이격공간 조성도 반영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사찰과 협의해 현장 여건에 맞는 맞춤형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군은 고운사 진입로인 천년숲길 좌우의 대경목 소나무 산불피해목을 사찰 복원 자재로 활용한다. 목조기술자와 건축용에 맞도록 벌채와 재단을 하고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특허 기술인 열처리시설을 도입해 병해충 방제와 목재 건조효과를 동시에 낸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천년고찰 고운사의 복구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산불의 아픔을 딛고 다시 한번 고운사가 조계종 제16교구본사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차근차근 한발씩 내딛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