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평군립미술관은 14일 ‘양평군립미술관×전국미술대학 대한민국 유망작가전 ‘무엇이 보이는가》’ 개막식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개막식에는 참여 작가와 미술대학 교수진, 미술계 관계자, 주민 등 200여 명이 함께했다. 전시는 5월 10일까지 양평군립미술관 전관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를 위해 양평군립미술관은 16개 주요 미술대학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각 대학 교수들의 추천과 미술관의 심사를 거쳐 유망작가 59명을 선정했다. 선정된 작가들의 회화, 조각, 미디어, 설치 등 180여 점의 작품들이 ‘인지’라는 관점에서 예술이란 무엇이고, 예술이 인간에게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전시의 핵심 모티프는 비트겐슈타인이 ‘철학적 탐구’에서 인용한 ‘오리-토끼’ 도상이다. 동일한 이미지가 보는 이의 태도에 따라 오리로도 토끼로도 보이는 이 현상은 보는 행위가 항상 ‘무엇으로서 본다’라는 능동적 인지 과정임을 보여준다.
양평군립미술관은 무엇인가를 보고자 하는 태도가 예술을 예술답게 만들어준다는 관점 아래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인지과학적으로 재해석하고, 색·재료·형식 등 시각적 요소를 통해 관람객의 예측이 어긋나고 수정되는 ‘아하 모먼트’가 전시 경험의 핵심이 되도록 공간을 설계했다.
양평군립미술관은 전국 미술대학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신진작가 발굴과 육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홍원 양평군립미술관 학예실장은 “이번 전시가 세계가 아닌 그 세계를 바라보는 자기 자신을 마주하는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