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동조합이 5월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2년 만에 파업 사태가 재연되게 됐다. 중동 사태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파업에 따른 조 단위 손실이 예상된다. 오랜 부진 끝에 반등 기회를 잡은 삼성전자의 발목이 잡힐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지난 9일부터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93.1% 찬성률로 쟁의권 확보를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투표에 참여한 노조는 전체의 과반인 6만명이 넘는 조합원을 확보한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를 비롯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삼성전자노조동행 등이다.
이번 투표에는 이들 3개 노조 재적 조합원 8만9874명 중 6만6019명이 참여해 투표율 73.5%를 기록, 6만1456명이 찬성했다.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2024년 7월 25일간의 총파업에 이어 약 2년 만에 삼성전자에서 1969년 창사한 이래 두 번째 파업이 된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 방문을 위해 직접 한국을 찾고 역대급 주가에 주주총회가 성공적으로 끝난 잔칫날, 총파업 예고 악재가 돌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