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마스터스 출전 불투명 “어떤 날은 걷기도 힘들다”

아킬레스건·허리 수술 후 공식 대회 복귀 못 해
우즈 “어떤 날은 움직이기조차 힘들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026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 여부에 대해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타이거 우즈. TGL

 

우즈는 18일(현지시간) TGL 준결승 경기 이후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마스터스 출전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명확한 답변 대신 자신의 몸 상태가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올해로 50세가 된 우즈는 “그동안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다. 24세 때처럼 몸이 회복되지 않는다. 어떤 날은 거의 뭐든지 할 수 있을 만큼 상태가 좋지만, 어떤 날은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다”고 말했다.

 

2024년 디 오픈 이후 공식 대회 출전 없어

 

마스터스 5회 우승을 포함해 메이저 통산 15승의 대기록을 보유한 타이거 우즈는 2024년 7월 디 오픈 이후 공식 대회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부상과 수술이 반복되는 악재를 겪었다. 2022년 마스터스에서 47위를 기록한 이후, 2023년에는 족저근막염으로 기권했다. 지난해에는 출전 준비 중 왼쪽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대에 오르며 결국 불참했고, 같은 해 10월에는 요추 디스크 치환 수술까지 받으며 긴 재활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TGL 경기 중인 타이거 우즈(왼쪽). TGL

 

TGL 준결승, 우즈 빠진 주피터 링크스 결승 진출

 

이날 열린 TGL 경기에서 우즈는 부상으로 결장했다. 그가 속한 주피터 링크스 골프클럽은 악샤이 바티아, 맥스 호마(이상 미국), 김주형의 활약에 힘입어 보스턴 커먼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다음 주 로스앤젤레스 GC와 결승전을 치른다.

 

우즈는 “매 경기 출전하려고 노력해 왔고, 복귀를 위해 애썼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면서도 “이 팀은 정말 즐겁다. 굳이 내가 들어가서 라인업을 망치고 싶지 않다. 이 선수들이 계속 뛰었으면 좋겠다”고 팀 동료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마스터스 개막까지 아직 시간 남아…가능성은 열려 있어

 

올해 마스터스는 4월 9일부터 나흘간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개막까지 약 3주가 남아 있어 우즈의 출전 가능성은 아직 열려 있는 상태다.

 

그가 오거스타에 서게 된다면 또 한 번의 역사에 도전하게 된다.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통산 다섯 차례 정상에 올랐다. 1997년을 시작으로 2001년, 2002년, 2005년에 이어 2019년에는 14년 만에 그린 재킷을 되찾았다.

 

올해 오거스타에서도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