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고창신재효문학상에 이강원 작가 장편소설 ‘만금빌라’

올해 고창신재효문학상에 이강원(62·여) 작가의 장편소설 ‘만금빌라’가 선정됐다.

 

고창군은 18일 동리국악당에서 제5회 고창신재효문학상 시상식을 열고 이강원 작가에게 상장과 상금 5000만원을 수여했다고 19일 밝혔다.

제5회 고창신재효문학상을 수상한 이강원 작가가 18일 전북 고창 동리국악당에서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작품 활동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고창군 제공

이 작품은 전쟁과 질병으로 가족을 잃은 건축업자와 고고학자인 아들 간의 갈등과 이해를 중심으로, 개인의 상처와 세대 간 충돌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고창의 역사와 자연, 삶의 풍경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작가는 고창 신림면 출신으로, 원광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한 뒤 ‘아버지의 첫 노래’를 시작으로 ‘소년의 강’, ‘중정머리 없는 인간’ 등 작품을 발표하며 꾸준한 창작 활동을 이어왔다.

 

이 작가는 수상에 이어 지역 문학 저변 확대를 위해 군민과 함께하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지역 중·고등학생과 문화예술 단체, 독서동아리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해 문학에 대한 관심을 공유했다.

 

고창신재효문학상은 이 지역 출신 동리 신재효(1812∼84) 선생의 문화·예술사적 업적을 기리고 이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2021년 제정했다. 동리는 고창 출신으로 판소리 열두 바탕 중 여섯 바탕(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수궁가, 적벽가, 가루지기타령)을 한글 사설로 정리·개작하고 이론을 정립했다. ‘호남가’, ‘광대가’ 등 15수 이상의 새로운 사설을 창작해 판소리계 소설의 출판을 이끌어 냈고, 최초의 여류 명창 진채선(1874~미상) 등 수많은 판소리 제자를 길러냈다.

 

고창을 소재로 한 창작 장편소설을 시상하는 이 문학상 제6회 공모는 오는 8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역대 수상작으로는 1회 ‘금파’(김해숙), 2회 ‘염부’(박이선), 3회 ‘조선사람 히라야마 히데오’(이준호), 4회 ‘단역배우 김순효 씨’(이수정)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