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학자 박대희가 가난한 어린 시절을 딛고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공개했다.
18일 방송된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는 20년 동안 약 6만 명의 이름을 지어온 박대희가 출연, 자신의 인생사와 작명 철학을 전했다.
박대희는 “아이들이 막 태어나서 내게 오는 건데 얼마나 열심히 해야겠냐”며 이름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했다. 그는 좋은 이름의 조건으로 “부르기 쉽고, 사주에 부족한 기운을 채워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대희는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혹독한 성장기도 밝혔다. 그는 “버스 요금이 없어 학교까지 4㎞ 거리를 걸어다녔고, 예방접종비 3600원이 없어서 칠판에 이름이 적히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중학교 졸업 후에는 생계를 위해 상경, 부잣집 식모로 일하다가 귤 하나를 먹었다는 이유로 폭언을 듣기도 했다.
대학 합격 후에도 학비 문제로 진학을 포기해야 했던 그는 “도대체 내 팔자는 왜 이럴까” 하는 고민 끝에 사주명리학에 몰두하게 됐다. 이후 집요한 연구 끝에 20대 후반 철학관을 열었고, 입소문을 타며 손님이 몰리기 시작했다. 그는 “아침부터 새벽까지 손님을 봤다. 예금하러 갈 시간이 없어 은행에서 직접 돈을 수거하러 올 정도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대희의 개인사도 공개됐다. 그의 남편은 그룹 015B, 토이의 객원 보컬 출신인 가수 이장우다. 박대희는 “18세 때 015B 콘서트에서 처음 보고 너무 멋있어서 얼어버렸다”고 회상했다. 이후 우연한 재회로 연인으로 발전했다면서, “사귀기 전 사주와 궁합부터 봤다. 심성이 착한 사람이라 믿음이 갔다”고 덧붙였다.
현재 박대희는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과 기부를 20년 넘게 이어오고 있으며, 대치동 건물에서 나오는 월세를 모아 재단 설립을 준비 중이다. 또한 저소득층 가정과 보육원 아이들을 위한 작명 기부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