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6-03-20 06:00:00
기사수정 2026-03-19 18:51:47
지역명 대신 ‘전국번호’ 도입
식별 쉽게 색상도 또렷해져
이륜자동차(오토바이) 뒷번호판 크기가 30% 이상 커지고, 디자인도 전국 단일 체계로 바뀐다. 번호판 식별이 쉬워지면서 불법 운행 단속 효과도 높아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새 이륜차 번호판 체계를 20일부터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배달 서비스 확산으로 이륜차 운행이 많이 늘어나면서 기존 번호판이 무인 카메라나 야간 단속 식별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개선에 나선 것이다.
“보기 더 쉬워졌네” 이륜자동차 전국 번호판 제도 시행을 하루 앞둔 19일 서울 송파구청에서 관계자가 새 이륜차 번호판과 기존 번호판을 비교해 보이고 있다. 새 번호판은 크기와 글자 색상, 반사 성능이 개선돼 주·야간 식별성이 기존 번호판보다 좋아졌다. 이재문 기자
기존의 지역별 관리체계는 자동차처럼 전국 어디서나 똑같이 쓰이는 전국 단위 번호 체계로 바뀐다. 이륜차 번호판 위쪽에 적혔던 서울·경기 등 행정구역 명칭은 사라지고, 전국 단위의 번호가 부여된다.
번호판 크기는 기존 210㎜·115㎜에서 210㎜·150㎜로 세로 길이를 늘여 전체 면적을 30.4%가량 넓혔다. 흰색 바탕은 유지하되 청색 대신 검은색 글씨를 적용해 더 잘 보이고 단속 장비의 인식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개편은 2023년 연구용역과 전문가 자문을 통해 마련한 변경안에 대해 2024년 실시한 대국민 설문조사, 전문가 토론회, 공청회 및 일반 국민과 전문가의 폭넓은 의견 수렴을 거쳐 확정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새 번호판은 20일 이후 신규 사용 신고를 하거나 번호판 훼손 등으로 재발급받는 이륜차에 적용된다. 기존 지역 번호판 사용자도 원하면 새 번호판으로 교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