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전략무기 고도화… 실전 능력 강화”

DNI “한·미·일에 위협” 보고

ICBM·방사포 등 성능 개선
러와 전쟁협력… 운용능력 향상

“北, 남한 영상 봤다고 공개처형”
국제앰네스티 인권 실태 고발ㄴ

북한이 핵·미사일 등 전략무기의 성능을 고도화하고, 전장에서의 실제 운용능력을 향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국가정보국(DNI)은 18일(현지시간) 공개한 ‘2026 연례 위협 평가 보고서’에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미사일 프로그램, 고도화된 재래식 군사 역량 그리고 사이버 활동은 미국과 동맹국, 특히 한국과 일본에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또 김정은 정권이 미국과 동맹국을 억제하기 위해 핵과 미사일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고 짚었다.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비행시험에 성공했고, 고체연료 ICBM 시험 등 성능 개발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1일 휴대용 무기를 생산하는 군수공장을 찾아 국방과학원이 새로 개발한 소총을 들고 사격 자세를 취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실제 전장에서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고 군수 생산 기반을 확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평가도 눈길을 끈다. 조장원 세종연구소 객원연구위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 ‘2025 북한의 무기 개발 활동 평가 및 2026년 전망’에서 전술 무기체계 시험과 운용 절차를 숙달하면서 전력 내실을 다지는 흐름을 보였다고 짚었다.

 

그는 단거리탄도미사일과 600㎜ 방사포, 장거리 순항미사일 등 전술무기 시험을 이어갔다는 데 주목했다. 실전 운용능력 강화 흐름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경험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쟁에서 무기 운용 결과를 검증해 장단점을 보완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편 국제앰네스티는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인권이사회를 계기로 남한 콘텐츠를 봤다는 이유로 공개 처형까지 당하는 북한의 인권실태를 고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탈북민 25명을 심층 인터뷰한 결과를 바탕으로 북한 당국이 남한 미디어를 시청하거나 유포한 주민과 학생을 수만 명이 참관하는 곳에서 공개 처형하며 ‘공포 정치’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사상 교육’을 이유로 학생들까지 사형 집행 현장에 강제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