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들어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의 숫자가 1년 전보다 3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세계 각지의 '아미(BTS 팬덤)'들이 한국으로 모여드는 모습이다.
20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올해 3월 1일부터 18일까지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승무원 제외)의 수는 109만9천700명으로 집계됐다.
'BTS 효과'를 입증하듯, 이달 외국인 입국자는 BTS 팬층이 두꺼운 10∼20대에서 특히 큰 폭으로 늘었다.
10대 외국인 입국자는 지난해 6만5천600명에서 올해 9만1천800명으로 40.0% 증가했다.
20대 입국자 또한 25만7천명에서 34만7천500명으로 35.2% 늘어 전체 평균 증가율을 웃돌았다. 표본이 적긴 하지만, 9세 이하 입국자도 54.0%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의 입국자가 91만3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북아메리카(9만2천명)와 유럽(7만1천500명), 오세아니아(1만5천100명)가 뒤를 이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아프리카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외국인 입국자가 늘었다. 특히 유럽은 1년 새 입국자가 51.0% 증가했다.
법무부는 BTS 공연을 앞두고 몰리는 외국인 관광객에 대비해 '특별 입국심사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외국인 승객 도착이 집중되는 구역과 시간대에 입국심사대를 늘리고, 출입국심사관의 근무 연장 및 지원 확대를 통해 입국 심사 대기시간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전날에는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주재로 국토교통부, 인천공항공사 관계자와 함께 방한 외국인 증가에 따른 인천공항 혼잡도를 개선하기 위한 관계 기관 회의도 개최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부처 간 협력을 통해 외국인의 입국심사 대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국내 관광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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