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대전 대덕구 안전공업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안전공업은 자동차·선박용 엔진밸브를 제조·판매하는 업체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 대덕구 문평동에 위치한 안전공업은 1953년 5월 29일 설립됐으며, 2024년 12월 기준 매출액 1천351억원, 종업원 364명에 달하는 중견기업이다. 현대차 그룹의 주요 협력업체 중 한 곳으로, 해외 완성차 시장에도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1996년 관할 구청의 허가를 받아 건축 연면적 1만135㎡, 지상 3층 규모로 철골조와 샌드위치 패널로 된 건축물을 신축했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 차량용 중공밸브를 국산화해 연 1000억원 이상을 수출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중공밸브는 내부가 빈 구조를 가진 흡·배기 밸브로, 밸브를 경량화해 내구성과 연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알루미늄 등 비철 금속을 많이 사용하는데, 금속의 순도를 높이기 위한 제련 과정에서 냉각재로 금속 나트륨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속 나트륨은 폭발성이 강해 위험물질로 분류돼 관리되고 있어 이 공장은 위험물 허가 대상 건물이기도 하다.
특히 리튬 금속처럼 물에 닿으면 폭발하는 ‘물 반응성’ 화학물질이어서 소방당국이 초기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남득우 대전 대덕소방서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나트륨은 물과 반응해서 연쇄 폭발할 수 있어 초창기에 다량의 물을 사용하기 어려웠다. 혹시 모를 위험성 때문에 보관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 폼이라는 소화약제를 사용했다”면서 “보관돼 있던 나트륨 101㎏은 안전하게 이송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1시 17분쯤 대전 대덕구 자동차 부품 회사인 안전공업에서 난 화재로 현재까지 10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된 상태다. 부상자는 전날보다 늘어난 69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