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가 금성대군의 충절이 깃든 역사를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육성한다. 500여 년 전 단종 복위를 위해 순흥에 유배됐던 금성대군의 굳은 기백은 현재 ‘단종애사 대군길’과 ‘고치령’ 일대로 이어지며 하나의 역사문화 탐방 루트로 재탄생하고 있다.
시는 22일 간부공무원으로 구성한 답사반을 구성해 단종 복위 역사를 바탕으로 조성된 ‘단종애사 대군길’을 탐방하고, 영주와 단양을 잇는 고치령을 방문했다.
해발 770m에 있는 고치령은 백두대간의 주요 통로다. 과거 삼도(경상·충청·강원)를 잇던 주요 교통 요충지다. 특히 단종이 머물던 영월과 금성대군이 유배됐던 순흥을 연결하는 길목에 위치해 두 인물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역사적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금성대군이 밀사를 통해 단종과 소식을 주고받고 이 고개를 넘나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현재 이 일대에는 두 인물을 함께 모신 산령각이 자리해 역사적 의미를 더한다.
또한 고치령은 보부상과 물건을 파는 장수가 오가던 대표적인 옛길로 지역 간 교류와 생활상이 담긴 공간이기도 하다. 시는 대군길과 고치령을 연계한 스토리텔링형 탐방 콘텐츠를 갖춰 백두대간과 연계한 체험형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 관계자는 “금성대군의 충절이 깃든 길을 관광자원으로 재해석해 영주만의 역사문화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