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 1457만 돌파… 역대 흥행 3위 등극

1위 ‘명량’·2위 ‘극한직업’ 추격
‘단종앓이’ 박지훈 전작 역주행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1457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역대 흥행 3위에 올랐다.

 

22일 배급사 쇼박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역대 박스오피스 3위 달성과 함께 #왕과사는남자 1457만 관객 돌파”라는 글과 함께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어 “1457년 역사가 지우려 했으나 1457만 관객이 기록하려는 이야기. 2026년의 백성 덕분에 더 이상 외롭지 않습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왕과 사는 남자’ 1300만 관객 돌파 기념 무대 인사에서 단종을 연기한 배우 박지훈이 어린이팬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왕과 사는 남자’는 전날 누적 관객 수 1444만7740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개봉한 ‘신과 함께-죄와벌’(1441만명)을 넘어선 수치다. 현재 국내 박스오피스 역대 흥행 1위는 누적 관객 수 1761만명의 ‘명량’이다. 2위는 1626만명 ‘극한직업’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왕과 사는 남자’는 폐위된 단종 이홍위가 유배지인 강원도 영월 광천골에서 마을 사람들과 어울리며 인생의 마지막 시기를 보내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유해진, 박지훈, 전미도, 유지태 등이 호흡을 맞췄다. 개봉 초기 크게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관객 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올해 첫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침체를 겪던 극장가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단종 역을 맡은 배우 박지훈의 전작이 역주행하고 있다. 박지훈이 학교 폭력에 맞서는 모범생 ‘연시은’을 연기한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이 2022년 첫 공개 이후 4년 만인 지난달 22일 대한민국 톱10 시리즈에 다시 진입, 최고 순위 3위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티빙에서는 박지훈 주연의 웹드라마 ‘연애혁명’ 시청 UV(순방문자 수)가 영화 개봉 한 달 만에 약 12배 급증했다. 웨이브에서도 박지훈이 주연한 드라마 ‘환상연가’와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이 각각 신규 유료 가입 견인 드라마 2위와 6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웨이브 관계자는 “신규 유료 가입 견인 순위는 보통 신작 위주로 형성되는데 박지훈의 출연작들은 구작임에도 불구하고 상승세가 두드러진다”며 “영화의 흥행이 배우의 필모그래피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확산하며 플랫폼 유입으로 이어진 사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