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월급, 내가 줄게"…일론 머스크 '파격 제안', 왜?

미국 국토안보부(DHS)의 셧다운 여파로 미국 공항을 관리하는 교통안전청(TSA) 직원들이 한 달 넘게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고 부자 중 한 명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TSA 직원들의 급여를 개인 자금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2일(현지 시간) 더힐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21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전국 공항에서 많은 미국인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번 예산 교착 상태 동안 TSA 직원들의 급여를 지급하겠다는 제안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연방 자료에 따르면 TSA 직원의 수는 약 5만 명이며, 연 평균 급여는 약 6만1000달러(약 9200만원) 수준이다.

 

머스크의 이 같은 파격 제안은 국토안보부 예산 처리 문제를 두고 공화당과 민주당의 합의가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가운데 나왔다. 국토안보부는 예산 처리 불발로 지난달 14일 일부 기능이 중단되는 셧다운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국토안보부 산하 TSA 직원들은 무급으로 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이후 TSA 직원 360명 이상이 사직했으며, 결근율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 전역 공항에서는 인력 부족으로 승객 보안 검색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필라델피아 국제공항 등 일부 공항은 이미 인력 부족으로 터미널 검색대를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론 머스크의 TSA 직원 급여 제안이 실제로 실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연방 법은 일반적으로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된 외부 보수를 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3일간 이어진 셧다운 동안 한 기부자가 군인 급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억 3000만 달러를 제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