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9조원 투자 프로젝트를 조기 실투자로 전환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전북도는 23일 현대자동차그룹의 투자 실행계획 수립과 관계 기관 협의를 전담할 ‘현대자동차 투자 지원단’을 꾸리고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7일 체결된 새만금 9조원 규모 투자협약(MOU)을 실제 투자로 이어가기 위한 후속 조치다. 대규모 투자 사업 특성상 기업 협의와 규제 개선, 부처 협업이 동시에 요구되면서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투자는 전북 역사상 단일 기업 기준 최대 규모다.
지원단은 미래첨단산업국장 산하에 설치되며 단장(4급)을 중심으로 총괄 기획팀장(5급)과 실무 담당자 등 총 6명으로 구성된다. 기업 요구 대응부터 행정 지원까지 통합 관리하는 실행형 지휘본부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지난 11일 출범한 범정부 협의체와 연계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정부 차원의 종합지원 계획이 5월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도는 핵심 과제가 반영되도록 중앙 부처 협의에 집중한다.
지원단은 기업 애로사항을 일괄 접수·처리하는 단일 창구를 운영해 행정 효율을 높이고, 인허가 과정에서는 사전 컨설팅을 통해 사업 착수 시기를 앞당길 방침이다. 또 데이터센터 운영 등에 필요한 대규모 전력 공급을 위해 관계 기관과 협의하고, 용수·도로·가스 등 기반 시설 구축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보조금 등 맞춤형 특전과 기회발전특구 세제 혜택, 전북특별법 개정 등을 통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전북도는 기존 부서 중심 대응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전북형 원스톱 투자 지원 모델’을 구축하고, 향후 대형 기업 유치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이번 투자는 전북이 미래 첨단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담 조직을 통해 투자 계획이 신속히 현실화되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