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프로그래머, 평론가, 제작자로 활동하며 해외 예술영화를 소개하고 담론과 저서를 한국에 들여오며 영화문화의 지평을 넓힌 임재철 이모션북스 대표가 별세했다. 향년 65세.
23일 유족 등에 따르면 고인은 두 달 전 쓰러져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전날 오후 세상을 떠났다.
1961년생인 그는 서울대 신문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부터 1996년까지 중앙일보 기자로 일했다. 영화 담당 기자로 활동하던 중 퇴사해 서울시네마테크 대표, 광주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 등을 지냈다.
2005년 서울 종로구에 예술영화전용관 ‘필름포럼’을 창립했으며, 영화사 이모션픽쳐스를 설립해 ‘비상(飛上)’ 등 작품을 제작했다.
출판사 이모션북스 대표로 하스미 스게히코, 조너선 로젠봄, V. F. 퍼킨스 등의 책을 펴내고 직접 번역하기도 했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4일 정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