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외국인 유학생을 구조한 고은서씨(사회복지학과 1학년)가 대구대학교 총장으로부터 모범상을 받았다.
23일 대학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 18일 오전 8시쯤 버스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한 승객을 발견했다. 고씨는 즉시 다가가 승객을 노약자석으로 안내한 뒤 버스 기사에게 정차를 요청하고 119에 신고했다.
쓰러진 유학생은 중국인으로 한국어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 이에 고씨는 스마트폰 번역기를 활용해 유학생의 상황을 확인하고, 이를 구급대원에게 전달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유학생이 평소 저혈당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그는 신속하게 버스 내 다른 승객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사탕을 구해 입에 넣어 주자 유학생은 다행히 의식을 회복할 수 있었다.
이런 선행이 알려지자 대학 측은 고씨를 초청해 격려차 차담회를 열었다. 대학은 위급한 상황에서도 이웃을 외면하지 않고 예비 사회복지사로서의 따뜻한 기지를 발휘한 고씨의 행동을 칭찬하며, 총장 모범상과 함께 대학 캐릭터인 두두 기념품을 수여했다.
고은서씨는 “위급한 상황에서 주변 승객분들이 함께 도와주신 덕분에 무사히 응급처치를 할 수 있었다”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대학에서 직접 격려해 주시고 큰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며 웃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