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월드컵 중계료(1억2500만달러) 절반, 절반씩 부담하자” 제안

JTBC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80일 앞두고 지상파 3사에 공동 중계를 위한 최종 협상안을 23일 제시했다.

 

JTBC는 이날 입장문을 내 “전체 중계권료에서 디지털 재판매액을 뺀 나머지 중계권료를 JTBC가 속한 중앙그룹과 지상파 3사가 절반씩 나눠 부담하자”며 “이렇게 되면 JTBC 측은 중계권료의 50%, 지상파 각 사는 약 16.7%를 맡게 된다”고 제안했다.

 

서울 마포구 JTBC 상암 사옥 신관 모습. 연합뉴스

이어 “지상파 3사의 코리아 풀은 그동안 국제 경기에 대한 중계권료를 같은 비율로 나눠서 부담해왔다”며 “보편적 시청권에 대한 우려 등을 고려해 큰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내놓은 마지막 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JTBC는 중계권료로 1억2500만달러를 지불했다고 밝혔다. 한화로 1889억2500만원 가량된다.

 

JTBC는 “직전 대회인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대회 중계권료는 1억300만달러였다”며 “JTBC가 지급한 중계권료는 대회마다 오르는 인상분과 연 평균 물가 상승률이 반영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JTBC는 2026∼2032년 동·하계 올림픽과 2025∼2030년 월드컵 단독 중계권을 확보한 뒤 지상파 3사에 재판매를 시도했으나, 협상이 결렬되면서 지난 2월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독점 중계했다.

 

월드컵 중계권료 재판매에 대해서도 지상파 3사와 협의를 진행했지만 현재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다.

 

JTBC에 따르면 JTBC는 지상파 3사 포함해 4개 사업자가 동일 비율로 25%씩 나누는 구조를 제안했지만 거절됐으며, 이어 JTBC가 더 많이 부담하는 4 : 3 : 3 : 3 구조를 제시했지만 이 또한 지상파 3사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KBS 측은 “KBS는 끝까지 협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JTBC 입장문에 사실과 다른 부분들이 있지만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