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러브도, 배트도 없다. 오직 고무공 하나로 승부를 가리는 ‘맨손 야구’ 베이스볼5 국가대표팀이 사상 첫 아시아 정상 정복에 나선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27일부터 31일까지 홍콩에서 열리는 제3회 베이스볼5 아시아컵에 국가대표팀을 파견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개최국 홍콩, 일본, 대만 등 총 9개국이 참가한다. 각 팀은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상위 팀들이 슈퍼라운드와 결승전을 통해 아시아 최강을 가린다.
한국은 홍콩, 방글라데시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월드컵 출전권 확보는 물론, 사상 첫 우승까지 정조준한다.
대표팀은 앞선 두 차례 대회에서 각각 3위(2022년), 4위(2024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김영우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주장 이한별과 권종원 등 엘리트 야구 출신 선수들에 더해, 정서영 등 소프트볼 출신 자원을 보강해 전력을 끌어올렸다.
대표팀은 지난 18일부터 강원도 횡성군 횡성국민체육센터에서 기량 향상과 조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국내 강화훈련을 진행했다.
김 감독은 “대표 전원이 열심히 노력한 만큼 ‘그동안 흘린 땀방울은 거짓말하지 않는다’는 말을 새기며 우승으로 태극마크를 빛낼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베이스볼5는 글러브와 배트 없이 맨손으로 고무공을 쳐 경기를 펼치는 신개념 야구 종목이다. 빠른 경기 진행과 간편한 규칙으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2026 다카르 하계 청소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