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린 사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약 1000대의 드론·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시내 중심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까지 자폭 드론 피해를 입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가 전날 밤부터 장거리 드론 약 400대와 순항 미사일 23발을 발사했고, 이날 낮 시간대에 드론 556대가 추가 공격해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이번 공습으로 최소 7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이번 공습은 4년 전 본격적인 침공이 시작된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최대 규모의 공습 중 하나”라고 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서부 최대 도시인 리비우 중심가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리비우 역사 지구에 위치한 베르나르딘 수도원도 공격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온라인에 유포된 영상에는 대형 자폭드론이 리비우의 번화가를 지나 이 지역을 강타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포격으로 11개 지역이 피해를 입었다며 “러시아가 이 전쟁을 진정으로 끝낼 의도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러시아를 비난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동맹국에 방공 무기를 긴급히 공급해 줄 것을 재차 강조했다. 가디언은 “세계의 관심이 중동 전쟁에 집중되면서, 우크라이나 방공망의 핵심인 미국 패트리어트 미사일 요격기의 재고가 부족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