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경남 창원 진해의 벚꽃을 가장 가까이서, 가장 화려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등장했다.
25일 창원시에 따르면 시는 27일부터 4월5일까지 열흘간 개최되는 제64회 진해군항제를 맞아 축제의 하이라이트 노선만을 엄선한 ‘벚꽃 투어버스’를 특별 운행한다.
이번 특별 노선의 주인공은 단연 2층 오픈탑 버스(사진)다.
보도 위를 걷는 관람객들의 머리 위, 벚꽃 가지가 손에 닿을 듯한 높이에서 감상하는 경관은 오직 진해에서만 허락된 사치다.
버스는 진해역을 기점으로 출발해 바다 내음 가득한 진해루, 국내 최고의 벚꽃 명소 경화역, 그리고 진해문화센터를 잇는 순환 코스로 달린다.
약 50분간 이어지는 이 여정은 30분 간격으로 하루 16회 운영하며, 관광객들은 기다림의 지루함 없이 벚꽃의 향연에 몸을 실을 수 있다.
2층 버스 투어의 가장 큰 매력은 ‘자유로운 환승’에 있다. 이용객은 승차권을 한 번만 발권하면 해당 일 내내 원하는 정류장에서 내려 사진을 찍고 구경하다 다음 버스를 다시 타고 이동할 수 있다.
교통 혼잡이 극심한 축제 기간 주차 걱정 없이 주요 명소를 물 흐르듯 이동할 수 있는 최고의 ‘치트키’인 셈이다.
이용 요금은 성인 5000원, 청소년 3000원이며 48개월 미만 영유아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시는 이번 축제에 행정력을 집중하기 위해 기존 시티투어버스 정기 순환노선을 4월9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김만기 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2층 버스에서 내려다보는 벚꽃 경관은 진해군항제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경험이 될 것”이라며 “관광객들이 오로지 축제의 즐거움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