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중년 ‘인생 2막 준비’ 신바람

市 ‘50+생애재설계大’ 12곳 운영
2017년 2개교서 시작… 매년 확대
드론·이차전지 등 대학별 특화교육
미래 경쟁력 강화… 일자리 연계도

부산에서 퇴직 등으로 생애전환기를 맞은 50∼64세 신중년 세대를 대상으로 ‘생애재설계 교육과정’이 확대·운영된다. 2017년 2개 대학에서 시작한 생애재설계 교육과정은 매년 확대해 올해는 12개 대학으로 늘었다.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신중년 세대의 인생 2막을 위한 역량 강화와 사회참여를 목적으로 12개 ‘50+생애재설계대학’을 운영한다.



부산은 2021년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이후 올해 1월 기준 신중년층 인구가 79만8735명으로, 부산 전체인구의 24.7%를 차지한다. 50+생애재설계대학은 부산에 캠퍼스를 두고 평생교육원을 운영 중인 대학에서 이들 신중년들을 대상으로 대학별 특화된 교육을 제공한다.

시는 매년 증가하는 신중년층의 경력과 역량을 개발해 재취업, 창업, 사회공헌활동 등 다양한 사회참여활동을 지원하고, 일자리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생애재설계 교육은 크게 신산업 분야와 문화예술 분야로 나눠 △드론 △인공지능(AI) △이차전지 △문화예술 △도시농업 △패션 △요리 등의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먼저 신산업 분야는 동의대의 드론제작·조종기술, 드론항공촬영 및 영상편집기술, 현장실습 등 내용을 담은 ‘융합ICT(정보통신기술) 드론종합기술 전문가양성과정’과 부산경상대의 AI 기반 사진 촬영·보정, 캔바(Canva·그래픽 디자인 플랫폼) AI 디자인, 원예디자인 등을 배우는 ‘AI·디지털 디자인 전문가 양성교육’을 운영한다. 또 올해 새롭게 교육과정을 개설한 동서대는 이차전지 소재와 셀 및 팩 제작 실습 등을 다루는 ‘이차전지 산업 기반 생애재설계 맞춤형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화예술 분야는 부산대가 문화기반시설을 활용한 일·학습·여가 활동공동체를 지원하는 ‘문화예술지향 라이프스타일―일·학습·여가융합 활동공동체 교육’을 운영한다. 또 신라대와 부산가톨릭대, 대동대는 각각 ‘도시농업실용교육’과 ‘웰니스케어 전문가 양성과정’, ‘신중년 맞춤형 보건인력양성과정’을 운영한다.

이 밖에 부산외국어대와 경남정보대, 부산과학기술대, 부산보건대는 각각 ‘예방운동관리사 양성과정’과 ‘리스타트를 위한 웰빙브런치 전문인력 양성과정’, ‘시니어패션모델전문가 과정’, ‘K푸드 건강식 조리전문가 과정’ 등을 운영한다.

교육은 1년 과정으로, 평균 주 2회 수업으로 진행된다. 수업료는 참여자 본인부담금 10만원(연간)부터 대학별로 상이하다. 수강신청은 각 대학 접수처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원칙적으로 연간 1개 대학에서만 수강이 가능하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50+생애재설계대학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신중년 세대의 역량을 개발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생애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예방적 복지”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올해는 이차전지, 인공지능, 디지털디자인 등 신산업 시대에 맞는 교육과정을 새롭게 도입했다”며 “중장년층이 미래 산업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