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세계 정상들이 모여 인류의 공동의 번영을 논의했던 상징적인 곳에서 디자인 도시로 본격적인 도약을 위한 ‘시동’을 건다.
부산시는 2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세계디자인기구(WDO)와 ‘2028 세계디자인수도(WDC) 부산’ 공식 협정식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정식은 지난해 7월 부산이 세계디자인수도로 최종 선정된 이후, 디자인을 통해 도시를 혁신하고 시민의 삶을 바꾸는 여정의 시작을 전 세계에 알리는 첫 번째 공식 행사다.
협정식은 ‘모두를 포용하는 도시, 함께 만들어가는 디자인’을 주제로 △홍보대사 위촉 △공동 선언문 낭독 △공식 협약서 서명 △2028 WDC 부산 공식 로고 발표 △시민과의 디자인 토크 순으로 진행된다.
시와 세계디자인기구와의 협약서 서명을 통해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의 주제를 실현하기 위한 적극적 협력의 의지를 다진다. 어린이·대학생·시니어·디자인기업 대표 등이 참여하는 공동선언문 낭독은 전문가와 행정의 영역을 넘어 시민참여 중심을 공표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부산의 정체성을 담은 공식 로고가 공개되고, 2028 WDC 부산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여줄 홍보대사 위촉식도 함께 진행된다.
협정식 후반부에는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추진을 위한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는 ‘디자인 토크’ 세션이 마련된다. 현장에 참석한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부산이 직면한 도시 문제를 디자인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협정식을 기점으로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의 주제 실현을 위해 △공감 △연결 △혁신의 세 가지 방향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과 시민이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공감’을 통해 도시문제를 발견하고, 시민과 도시·산업·자연을 디자인으로 ‘연결’해 새로운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이를 바탕으로 디자인 기반 창의적 해결책을 도출해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혁신’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215억원 규모의 연계 사업을 발굴하고, 향후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세계디자인수도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협정식의 궁극적인 목표는 디자인을 통해 시민의 일상을 편리하게 바꿔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있다”며 “차별화된 도시 브랜딩과 창의적 접근을 통해 도시 구석구석에 디자인의 온기가 스며드는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