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 대신 리조또? MZ세대 취향 저격…진화하는 ‘1인 샤브’

‘혼밥’, 이제는 보편적 문화로
‘혼웰식’도 1인 시장에 대응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강점

국내 1인 가구 수가 크게 늘면서 외식 업계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1인 가구의 ‘혼밥’ 트렌드에 맞춰 소용량·가성비 중심의 먹거리 상품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혼웰식(혼자 먹는 웰빙식)’도 약진하고 있다.

 

1인 가구의 ‘혼밥’ 트렌드에 맞춰 소용량·가성비 중심의 먹거리 상품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샤브샤브와 같은 ‘혼웰식(혼자 먹는 웰빙식)’에서도 같은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샤브보트R 제공

 

채선당이 선보인 1인 샤브샤브·스키야키 전문점 ‘샤브보트R’이 대표적이다.

 

최근 서울 강남·신촌·경희대 등 주요 상권에 연이어 문을 연 이 브랜드는 지난 10여 년간 백화점 등 특수 상권에서 인기몰이를 한 ‘샤브보트’의 로드숍 버전으로 혼자서 격식 있게 샤브샤브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안한다.

 

개인별 인덕션이 설치된 독립형 테이블과 ‘플랜테리어(Plant+Interior)’가 적용된 쾌적한 매장 환경을 통해 ‘혼밥족’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육수를 개인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고, 고객이 떡볶이, 파스타, 리조또 등을 직접 조리해 먹을 수도 있다.

 

한 끼 식사를 해결하는 ‘혼밥’에서 근사한 한 끼를 대접받고 싶어 하는 MZ세대의 니즈를 반영했다는 평가다.

 

1인 샤브샤브 전문점은 ‘혼웰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7가지 육수 라인업을 갖춘 ‘샤브온당’과 1인 냄비 시스템을 구축한 ‘삼청동샤브’도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1인 가구의 ‘혼밥’ 트렌드에 맞춰 소용량·가성비 중심의 먹거리 상품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샤브샤브와 같은 ‘혼웰식(혼자 먹는 웰빙식)’에서도 같은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샤브보트R 제공

 

1인 고객을 위한 외식트렌드가 확산하는 이유는 뭘까.

 

고물가 시대에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점이 창업 시장에서 큰 강점으로 꼽힌다. 전문 조리 인력 없이 운영이 가능하며, 빠른 회전율도 경쟁력이다.

 

자체 물류센터를 통한 원부자재 수급과 재고 관리의 표준화로 폐기율을 낮추고 원가 경쟁력을 높인 점도 수익성 향상을 꾀한다.

 

외식 업계 관계자는 “혼밥족은 자신을 위한 가치 있는 한 끼에는 지갑을 연다”며 “1인 고객을 모시기 위한 업계의 경쟁은 앞으로 더욱 세분화되고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우리나라 1인 가구 수가 800만 가구를 넘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1인 가구는 804만5000가구를 기록했다. 청년층 비혼·비출산 트렌드, 고령화 확산, 사별·이혼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