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5월 14∼15일로 조정”

백악관 “시진핑 내외 답방도 추진”
이란전쟁 종전 시점과 연관성 주목

이란과의 전쟁으로 연기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미·중 정상회담이 5월 중순으로 재조정됐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오랫동안 기다려온 회담이 5월 14∼15일 열릴 예정임을 기쁘게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올해 추후 발표될 일정에 따라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의 답방을 워싱턴에서 주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25년 10월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부산 김해공군기지 나래마루에서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이 같은 사실을 밝히고 “나는 시 주석과 함께할 시간을 매우 고대하고 있으며, 이번 만남이 분명 기념비적인 행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미국이 정상회담 시점에 이란과의 전쟁을 마무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레빗 대변인은 방중 전까지 종전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우리는 전쟁 기간을 4∼6주로 추정해 왔다. 그 점을 고려하면 계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종전이 회담 일정 재조정의 조건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은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로 잡혀 있었다. 그러나 이란과의 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한 달 정도 (중국에) 연기를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5월 14∼15일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백악관 발표에 관해 별도의 확인 없이 “정상 외교는 중·미 관계에서 대체 불가능한 전략적 지도 역할을 한다”며 “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사안에 관해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중국은 통상 자국 정상의 일정을 일찍 공개하지 않고, 일정이 임박하거나 일정 이후에 공식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