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 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12월 시가 제출한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안) 시의회 의견제시 안’에 대한 결정을 두고 논란이 뜨겁다.
26일 구리시와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해당 안은 민주당 소속 양경애 의원 등 8명이 발의해 질의 답변과 토론을 생략한채 '이의 없음'으로 원안 가결했다.
이슈가 된 요지는 현직 대통령과 전 경기도지사, 전 구리시장이 경기북부·구리시 발전을 위해 어렵게 유치한 '경기도시공사(GH)' 이전을 앞두고, 구리가 서울로 간다는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안)'에 시의회가 '의견 제시안'만으로 만장일치 가결했다는 점이다.
이에 시의원들은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안)'에 대한 찬성이 아닌 '의견서'에 대한 '가결'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의회가 '안건 상정 보류', '수정 요구', '상정 후 보류', '상정 후 부결' 등 경기도와 서울시 간 관할구역 변경(안)을 원천 차단하지 않고, 의견형식으로 가결한 행보는 관할구역 변경을 전제로 한 수순으로 읽힌다.
이는 2024년 1월, 민주당 소속 시의원 5명이 백경현 시장의 서울 편입 추진을 ‘졸속·부실·인기 영합 행정’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던 행보와 정면으로 배치된다.
시의원들은 구리시가 서울로 편입되면 GH와 구리교육지원청 이전이 불가함에도 종전 반대입장과 태도, 스탠스를 바꾼 것은 역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 된다.
그러면서도 공약에는 GH 이전을 앞장서 추진한다고 하는 행태는 심각한 정치적 이율배반이다.
한편, 이와 관련 민주당 내부에서도 서울 편입을 둘러싼 해석이 엇갈리는 모양새다.
현재 이번 지방선거를 위해 민주당은 안승남, 권봉수, 신동화 예비후보 간 경선을 앞두고 있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은 대체로 서울 편입을 내세우고 있다. 백경현 현 시장을 비롯해 김광수, 김구영 예비후보는 추진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