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종업원 폭행·고액 체납’ 이혁재가 청년 심사? 청년 모욕”

국민의힘 청년 오디션에 심사위원으로
“실수로 영광 잃어… 법적 책임 다했다”
민주 “어떻게 청년 평가하게 할 수 있나”
방송인 이혁재씨가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본선 심사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의 심사위원으로 방송인 이혁재씨가 나온 것을 두고 “청년에 대한 모욕”이라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 전수미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그는 유흥업소 종업원 폭행과 고액 체납으로 물의를 일으킨 인물”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헌정 질서를 유린한 비상계엄까지 옹호하며 내란을 두둔해왔다”며 “어떻게 이런 인물에게 9만명이 넘는 청년의 미래를 평가하게 한단 말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앞서 이씨는 같은 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본선에 심사위원으로 출석, “어떤 순간에도 책임을 회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자신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나 기대의 시선을 모두 겸허한 자세로 안고 자리에 나왔다면서다.

 

이씨는 “도전자 여러분과 같은 나이 때 저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대중의 사랑을 받는 방송 연예인이었지만, 한 번의 실수로 쌓았던 영광을 한 번에 잃는 경험도 해봤다”며 “국민으로서 법적 책임을 다했고 대중의 사랑을 받은 연예인으로서 도덕적 책임까지 다하며 살아왔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누구나 실패할 수 있지만 아무나 그 실패를 딛고 일어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사랑하는 조국, 자유대한민국은 실수하고 실패한 청년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의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2010년 룸살롱 종업원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어 방송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그는 고액 체납자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채무 불이행 등 금전 관련 논란에도 휩싸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