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이 흰개미 번식이 시작되는 3월부터가 목구조물과 목조문화재 피해를 막기 위한 조기 진단·방제 적기라고 27일 밝혔다.
흰개미는 목재 주성분인 셀룰로오스를 먹고 번식하는 해충이다. 번식기에는 날개를 단 채 짝짓기를 위한 '결혼 비행'을 하며 목재 내부에서 외부로 나온다. 이 때문에 3월부터 6월은 목조건물에서 흰개미 피해 부위를 육안으로 비교적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시기로 꼽힌다.
지역별 시기 차이도 있다. 남부지역은 빠르면 3월 말부터 결혼 비행이 시작되고, 경기·강원지역은 6월까지 이어진다. 종에 따라서는 여름부터 가을까지 활동이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국내에 서식하며 지속적으로 피해를 주는 흰개미는 일본흰개미(Reticulitermes speratus)를 비롯해 칸몬흰개미, 통짜흰개미, 서부마른나무흰개미 등 4종이다. 이 가운데 일본흰개미는 전국에 분포하며, 나머지 종은 군산, 창원, 완도 등 일부 지역에서 확인되고 있다. 한편 국내에 서식하지 않는 마른나무흰개미와 집흰개미가 돌발적으로 발견된 사례도 있으나 관계 부처 협업을 통해 모두 박멸됐다.
이상민 국립산림과학원 목재공학연구과장은 "목구조물과 목조문화재 안전을 위해서는 흰개미 피해 예방과 선제적 방제가 핵심"이라며 "외래 흰개미를 포함한 방제 대응과 부처 간 협업을 이어가 목조건축 활성화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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