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일본대사 "한미일 3국, 대북·경제·안보 협력 더 긴밀화 해야"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일본대사는 27일 한미일 3국이 "안보 분야 협력을 전략적인 관점에서 더 긴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국제 정세에 대해 "중국의 외교 태도와 군사 동향, 북한 핵미사일 개발뿐 아니라 중동 정세 악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및 이에 따른 러시아와 북한 군사협력 진전 등 우려할 만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이런 상황에서 국제 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파트너로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인 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라며 "한미일 3국 공조에 대해서도 대북 대응 및 경제 안보를 포함한 안보 분야 협력을 전략적인 관점에서 더 긴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 나라 결속을 더 강화하고 자유롭고 개방된 국제 질서를 견지하는 동시에 견고한 일미동맹, 한미동맹, 전략적 공조를 보여주는 노력을 지속하는 게 앞으로도 중요하다"라며 "일본은 한국을 포함한 유사입장국들과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목표로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라고 했다.

 

주이스라엘 대사를 지냈던 미즈시마 대사는 중동 정세에 대해 "여러 복잡한 상황이 얽혀있다. 하루 빨리 사태가 진정되기를 바란다"라며 "중동 지역 평화 안정은 석유 대부분을 의존하는 일본과 한국, 국제 사회에도 중요한 문제"라고 했다.

 

이어 "미국 등 다양한 나라, 관계국과 공조해 가능한 일들을 해나가며 외교적 노력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에너지 위기가 커지는 가운데 한일 에너지 협력 계획에 대해선 "현 시점에서 한일간 구체적 아이디어가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라고 했다.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제3자 변제안'에 대해선 "일한 관계 정상화에 큰 역할을 했다고 높이 평가한다"라며 "일본 정부로서는 민간 기업들이 재단에 돈을 보낼 지 여부 논의는 하지 않고 있다"라고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