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 의회 대표단이 26일(현지 시간) 전격 회동했다. 수년 간 단절됐던 양국 의회 간 대화가 재개된 것으로, 관계 변화의 중요한 신호탄으로 읽힌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뱌체슬라프 니코노프 국가두마(하원) 국제문제위원회 제1부위원장은 이날 미 의회 의원들과 첫 회담은 긍정적이다면서 관계 복원을 낙관했다.
그는 회담 직후 텔레그램을 통해 "미 의회 의원들과 첫 회의를 마쳤다"며 "지금까지의 상황은 기대 이상으로 긍정적이고, 양국 의회 간 교류를 복원할 수 있을 것 같다.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양국 의회 회담 성사 노력은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경제특사와 안나 파울리나 루나 미 하원의원 간 협의를 거쳐 지난해 10월 시작됐다.
타스통신은 러시아 대표단은 5명으로 구성됐으며, 나코노프와 스베틀라나 주루바 수석부위원장, 보리스 체르니쇼프 부의장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들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중재하는 한편 러시아와 관계 복원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러시아 원유 수출에 대한 제재를 한시적으로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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