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무대에서 한 청년이 “한동훈 복당”을 외친 장면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장면의 주인공은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광역의원 비례대표 청년 공개 오디션에 참가한 김동욱씨다.
김씨는 대국민 투표로 진행된 부산 2권역 예선에서 1위를 기록했지만 본선 평가에서 탈락했다. 그는 단상을 내려오며 “한동훈 복당, 한동훈 만세, 우리가 이긴다”라고 외친 뒤 자리를 떠났다.
해당 장면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졌다. 김씨는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한동훈 만세’를 외친 건 의도된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국민의힘이 존폐 위기에 처했고 한 전 대표의 복당이 유일한 희망이라 확신했다”며 “오디션 참가 자체도, 제출한 영상도 그 메시지를 위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올해 1월 29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당원 게시판 논란’을 이유로 한 전 대표를 제명했다. 제명은 5년간 재입당이 불가능한 최고 수위의 징계다. 한 전 대표 제명 이후 친한계를 중심으로 공개석상에서 징계 취소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김씨는 한 전 대표의 복당을 공개 언급한 배경에 대해 “오디션 시작 전부터 탈락을 직감했지만 ‘초등학생도 아는 사실을 모른 척하지 말자’는 게 전부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동훈을 특정 개인으로 외친 게 아니다”라며 “그를 지지하는 중도보수 국민을 대신해 외쳤고 겉으로는 광기처럼 보였겠지만 속으로는 두려웠다”고 했다.
김씨는 국민의힘 내부 상황이 “보고 싶지 않을 만큼 침울하다”고 말했다. 그는 “저 때문에 민주당까지 탈당하신 아버지께 고개를 들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정치적으로 주목을 끌기 위한 행동이라는 해석을 두고는 “제 이름이 알려지는 건 솔직히 부담스럽다”며 “주목을 끈 건 제가 아니라 알면서도 침묵하는 기성 정치인들로, 비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씨는 청년 정치인의 역할은 용기에서 비롯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다만 현재로서 출마 계획은 없다. 김씨는 “무섭더라도 ‘No’라고 말할 수 있는 게 청년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힘 지도부에 쓴소리를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