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서강대교를 넘지 마라’며 군병력에게 지시했던 조성현 대령을 국민들이 ‘참군인’으로 기억해달라고 27일 부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조 대령을 만난 내용의 기사를 공유한 후, “진정한 참군인 조 대령을 응원하고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주재하고 군 통수 지침을 점검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진영승 합참의장 등 군 주요 지휘관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회의 후, 이 대통령은 지휘통제실을 찾아 조 대령을 만나 “한번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 대령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으로 서울 여의도 국회로 출동하는 병력에 ‘서강대교를 넘지 마라’고 지시해 불법 계엄을 막는 데 일조했던 인물이다.
이 대통령은 “조성현 대령은 진급시기가 안되어 조기특진을 검토했으나 본인이 진급시기 전에 특진하는 것을 사양해 장군 진급을 시키지 못했다”며 “국민의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데 대해 특진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사였던 것으로 안다”고 SNS에서 밝혔다.
그러면서 “조 대령의 국민과 국가에 대한 충정을 존중해 진급시키지 못했다”며 “국민 여러분의 이해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