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최근 1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배우 엄지원이 엄흥도의 후손이라고 밝혔다.
지난 27일 엄지원의 소속사 ABM컴퍼니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 엄지원, 엄흥도 선생님 후손 이야기 푼다”라는 문구와 함께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엄지원은 ‘영화 속 인물로 등장하는 엄흥도의 후손이 맞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몰랐어?”라고 답하며 “엄씨 성은 본관이 영월 엄씨 하나라서 다 친척이라고 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래서 ‘후손’이냐는 끈질긴 질문에는 엄지원이 웃으며 자신 역시 후손이라고 대답했다. 엄지원은 31대손이라고.
그는 어린 시절 가족 족보를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해당 인물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엄지원은 “어릴 때 족보나 집안 이야기를 배우다 보면 ‘우리 집안에는 유명한 사람이 없나’라고 생각했다”고. 엄지원의 “그때 아버지가 늘 ‘우리 집안에는 엄흥도 선생님이 계신다’고 이야기해 주셨다”고 회상했다.
영화 흥행과 함께 엄흥도 선생이 대중에게 알려지자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가문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조상 가운데 한 분이 엄흥도 할아버지”라고 설명하면서,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고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엄지원은 같은 성씨를 가진 유명 인물들도 언급했다. 그는 “가문에 잘 알려진 분들로는 앵커 출신 엄기영 선생님, 산악인 엄홍길 선생님, 방송인 엄영수 선생님, 가수 겸 배우 엄정화, 배우 엄앵란 선생님 등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영화에서 엄흥도 역을 맡은 배우 유해진과의 인연도 언급했다. 유해진이 영화 속에서는 제 남편 역할로 등장한다고. 이에 대해 그는 “엄 씨와는 끊을 수 없는 관계라 어쩔 수 없이 더 사랑하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의 발전을 위해 스스로 유배지로 향한 촌장 엄흥도와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군주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배우 유해진과 박지훈이 각각 ‘엄흥도’와 ‘단종’역을 맡아 연기했으며, 현재 누적 관객 수 1500만 명을 넘기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