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재, 논란에도 모습 드러냈다…“장동혁 중심으로 승리하자”

국힘 ‘광역 비례 청년 후보’ 심사위원 그대로 참여
민주 “폭력 전력에 청년 평가?” VS 국힘 “진정성”

과거 폭행 논란 등으로 해촉 요구가 나온 개그맨 이혁재씨가 28일 국민의힘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결선 심사위원으로 등장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씨를 비롯한 심사위원에 공정한 평가를 당부했다.

국민의힘 ‘광역의원 비례 청년 오디션’ 본선 심사위원인 방송인 이혁재씨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의원 청년 공개오디션 본선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강서구에서 6·3 지방선거의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를 뽑는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결선을 진행했다. 본선에 이어 결선 심사위원에 이씨가 그대로 포함됐다.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여기 심사위원으로 앉아 계신 분들은 살면서 여러 시험과 여러 경쟁의 자리에 서보셨을 것”이라며 “누가 더 국민의힘이 가려고 하는 방향을 잘 이해하고 국민의힘과 함께 갈 수 있을지 등을 기준으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심사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심사를 맡은 이씨는 행사에서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1라운드 심사를 마친 뒤 “토요일 이 시간 광화문에서, 강남에서 대한민국 미래를 걱정하는 청년들은 시위를 하고 있다”며 “아스팔트 위에서 시위하는 청년들도 우리 자산이고, 이렇게 심사위원 앞에서 투쟁하는 청년들도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언론이 국민의힘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불리하다고 하는데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더 이상 사분오열하지 말고, 장동혁 대표 중심으로 지방선거 승리에만 집중하자”고 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8일 서울 강서구 아싸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앞서 지난 26일 열린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본선에서 이씨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자 당 내에서도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씨는 2010년 유흥주점 여종업원 폭행 사건, 2014년 직원 임금 체불, 2024년 국세청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 등재 등으로 논란이 있었다. 12·3 비상계엄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 집회에 연사로 나가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폭력 전력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인물을 공천 심사위원으로 세우고, 12·3 윤석열 내란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는 인사가 국민의힘 청년 후보를 평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날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씨에 대해 “방송에서도 시청자들에게 부적합한 인물이어서 퇴출당한 사람”이라며 “이런 어그로(관심)를 끄는 것은 지선에서 뛰는 후보자들에게 도움 되지 않는다. 해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씨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본인이 자성과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며 “민주당에는 더한 분들도 활동하는 상황에서, 과거를 진정으로 반성하고 계신 분이 우리 당을 위해 힘이 되겠다는 진정성을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29일쯤 결선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