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6-03-28 16:52:16
기사수정 2026-03-28 17:01:57
美·이란 전쟁 국면서 첫 군사행동 "적의 공격 멈출 때까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이 한 달째를 맞은 28일(현지시간)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참전을 공식화했다.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상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글로벌 물류 동맥' 홍해에서마저 항행의 자유가 위협받게 되면서 세계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러시아 타스(TASS) 통신 사무실이 입주한 건물 외벽이 미사일 파편으로 파손돼 있다. 타스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예멘에서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미사일이 발사된 것을 확인했으며, 방공시스템을 가동해 요격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예멘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군사행동이 이뤄진 것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 이란전쟁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스라엘 적의 주요 군사 목표물을 겨냥해 미사일 공격 등 첫 번째 군사 작전을 수행했다"고 확인했다고 후티 매체 알마시라가 보도했다.
사리 대변인은 "이는 이란과 레바논, 이라크, 팔레스타인의 저항전선을 지원하겠다는 이전 발표를 이행하하기 위한 것"이라며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저항전선에 대한 공격이 중단될 때까지 우리의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리 대변인은 "이 작전은 이란의 무자헤딘(이슬람 성전사) 형제들과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수행한 영웅적인 작전과 시기적으로 일치했다"며 미사일 발사가 이란 군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과 조율 속에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지난 26일 후티 반군 지도자 압둘 말리크 알후티는 "예멘 인민으로서 우리는 의리에는 의리로 보답한다"며 "군사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 전개되면 지난 교전 때와 마찬가지로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개입을 예고한 바 있다.
후티 반군은 이란이 주도하는 이른바 '저항의 축'의 핵심 세력이다. 이번 이란 전쟁 발발 후 레바논의 헤즈볼라,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등 저항의 축이 이란의 편에서 참전했지만 후티 반군은 그간 군사개입을 하지 않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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