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마지막 휴일인 29일 전국이 포근한 날씨를 보인 가운데 유명 관광지와 축제장은 봄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상춘객들로 붐볐다.
찬바람이 가시고 따뜻한 날씨가 찾아오자 관광지에는 두꺼운 외투를 벗고 형형색색 봄옷으로 갈아입은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국내 최대 봄꽃 축제인 제64회 진해군항제가 열린 경남 창원 경화역 벚꽃길은 전국에서 몰려든 인파로 '벚꽃 반, 관광객 반'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전남 담양군 죽녹원과 관방제림길에도 상춘객이 몰렸다.
시민들은 관방천을 따라 길게 늘어선 나무 아래 돗자리를 펴고 쉬거나 인근 상가에서 산 음료를 마시며 휴식을 취했다.
두 자녀와 나들잇길에 오른 박모(38) 씨는 "날씨가 너무 포근해 벌써 여름이 온 것 같다"며 "집에만 있기 아쉬워 나왔다"고 말했다.
부산 금정구에서 열린 제8회 윤산 벚꽃축제장에는 윤산 허리를 따라 난 산복도로길 300여m에 벚꽃이 피면서 나들이객으로 붐볐다.
충북 청주의 벚꽃 명소인 무심천에도 상춘객들이 몰려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한 벚나무를 감상했고,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는 이날 3천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제주도에서는 유채꽃밭 사이를 걸으며 봄의 정취를 즐기는 제28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 걷기대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서귀포 혁신도시와 엉또폭포, 법환마을 등지를 걸으며 완연한 봄기운을 온몸으로 느꼈다.
(변지철 권준우 정다움 차근호 김준범 김도윤 박건영 이상학 김동민 임채두 김용민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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