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P 최영우·이민원 투톱체제… AI·신사업 발굴 힘쓴다

게임·e스포츠 중계서 소셜·버추얼로
1년간 사업 다각화·콘텐츠 확대 성과
“플랫폼 통합 통한 시너지 창출” 포부

지난 28일 취임 1주년을 맞은 최영우 SOOP 대표는 게임과 e스포츠에서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스포츠·소셜·버추얼 부문으로 콘텐츠를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SOOP은 올해 최 대표와 전략·운영 전문가 이민원 대표를 각자대표로 내세워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SOOP은 지난 27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영우·이민원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신임대표는 SOOP 경영기획팀장, 소셜미디어사업부문장, 경영지원부문장을 지낸 전략·운영 전문가다. 이 대표는 스포츠와 소셜, 커뮤니티, 신사업 부문을 맡아 라이브 스트리밍 기반의 새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사업 실행력을 높이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SOOP 이민원·최영우 각자대표(왼쪽부터). SOOP 제공

글로벌 확장과 e스포츠 제작 역량 강화 등을 이끌어 온 최 대표는 해당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최 대표 체제에서 SOOP은 게임과 e스포츠를 단순 중계가 아닌 핵심 콘텐츠로 확대해왔다. 외부 리그를 중계하는 플랫폼을 넘어 기획과 연출, 현장 운영 등 자체 제작 역량을 갖추는 데도 힘써왔다. 그 결과 SOOP은 지난해 e스포츠 콘텐츠를 885회, 직접 기획·제작한 오리지널 e스포츠 콘텐츠를 126회 진행했다.



게임사와 협업도 강화했다. 라이엇 게임즈와 넥슨, 크래프톤 등 주요 게임사와 손잡고 리그 제작·운영·중계를 계속했고, 계정 연동 기반 서비스와 게임 출시 연계 프로모션 등으로 협업 범위도 넓혔다.

콘텐츠는 스포츠와 소셜·버추얼 영역으로 확장됐다. 당구와 유소년 야구, 럭비 등을 중계했고, 최근에는 육상·사이클연맹과도 협업을 확대했다. 당구의 경우 지난해 연간 중계 시간은 전년보다 3배가량 늘었다. 소셜 부문에선 음악과 개그, 여행 등으로 분야가 넓어졌고, 코미디언 스트리머들의 평균 방송 활동 수익은 전년보다 55% 증가했다.

글로벌 부문에서는 운영 구조 변화가 두드러졌다. SOOP은 지난 1월 국내외 플랫폼을 통합하고, 실시간 자막을 적용해 언어 장벽을 낮췄다. 국내외 스트리머와 이용자들이 같은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구조로 전환한 결과, 지난해 4분기 평균 글로벌 라이브 시청 시간은 1분기보다 41% 상승했고, 동시 송출 글로벌 스트리머 수와 방송 시간은 같은 기간 각각 2배, 3배로 늘었다.

SOOP은 새 투톱 체제에서 기존 사업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신사업을 발굴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올해 사업 방향으로 △플랫폼 통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 △인공지능(AI) 서비스 고도화 △콘텐츠 제휴 및 지원 강화를 제시한 바 있다. 기존에 최 대표와 회사를 이끌어온 서수길 대표는 최고비전책임자(CVO)를 맡아 AI를 포함한 미래 성장 전략을 구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