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중동에서 미군의 주요 자산인 조기경보통제기를 파괴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러시아가 제공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29일(현지시간) NBC뉴스 보도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8일 카타르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이란의 중동 내 미군 공격을 돕기 위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란을 돕고 있는가? 물론이다. 어느 정도? 100%다"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사진을 한번 찍으면 그건 공격을 준비한다는 것이다. 두번째 촬영은 공격을 모의하는 것이며 세번째 촬영은 러시아가 하루, 이틀 내로 공격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의 보고에는 러시아 위성 사진에 대한 증거나 우크라이나가 이 사실을 어떻게 파악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어 그 사실을 자체적으로 검증할 수는 없었다고 NBC뉴스는 보도했다.
다만 이달 초에도 워싱턴포스트와 NBC뉴스는 러시아가 중동 내 미군의 위치에 대한 정보를 이란에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러시아는 이란과 군사 협력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미군 관련 정보 제공은 부인해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26일 프랑스 공영방송과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군사기술협력 협정을 통해 이란에 특정한 군사장비를 공급해왔으나 이란에 정보를 제공한다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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